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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타→도루’ 김하성, 잘 치고 잘 달렸다…시애틀전 1안타 1타점→타율 0.350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렸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벌인 시애틀과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을 13-3으로 완파했다. 지난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김하성은 다시금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50, OPS는 1.040이다.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시애틀 우완 로건 길버츠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값진 타점을 얻어냈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밀어친 타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 3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그래이엄 폴리가 2루수 땅볼로 아웃,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김하성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이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에구이 로사리오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고, 시애틀에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3.12 09:47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 '0.714', 더 놀라운 타구 속도 벌써 '188km'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더 놀라운 건 굉장한 타구 속도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714(7타수 5안타)에 이른다. 오타니의 뜨거운 타격감 못지않게 놀라운 건 타구 속도였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타니는 2회 1사 2루에서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렸다. 트랙맨의 계측에 의하면 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88km(117마일)였다. 여러 차례 날린 자신의 최고 타구 속도 118마일(190km)에 버금가는 타구였다. 정규시즌 개막 전인 시범경기 기간임을 고려하면 188km도 엄청난 속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비거리 129m, 타구 각도 15도의 경이로운 타구였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3회 말에도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3연타석 안타를 친 오타니는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 7억 달러(9300억원)의 프로 스포츠 최고 금액에 계약하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와 동시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 결혼까지 발표한 오타니는 쏟아지는 관심에도 전혀 부담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6개월 만에 실시한 야외 타격 훈련에서 홈런 타구를 펑펑 쏘아올리는 동시에 최고 175km의 타구 속도를 자랑했다. 2월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인 것이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부상 우려를 지우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가을 받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엔 타자로만 출전한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3월 20~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개막 시리즈' 출장도 전혀 문제 없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오타니가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도 그에게 좋은 하루였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18:17
연예일반

남주혁 액션→유지태 20kg 증량… ‘비질란테’, 디즈니 플러스 3연속 흥행 노린다 [종합]

‘비질란테’가 ‘무빙’, ‘최악의 악’으로 탄력을 받은 디즈니플러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으며 주인공 남주혁은 군 복무 중이라 불참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자경단)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비질란테’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7000만 뷰에 달하는 동명의 웹툰(작가 김규삼)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글로리데이’, ‘​시동’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악마 판사’를 집필한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최정열 감독은 “웹툰 연재 당시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면서 “원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캐릭터 간의 관계성,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비질란테’는 방대한 양의 원작을 8부작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빠져나갔다. 최정열 감독은 이러한 변화가 더 스피디한 전개가 되면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웹툰에서 임펙트 있던 사건들을 위주로 텐션을 살리고자 했다. 속도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청춘물에서 활약했던 남주혁은 ‘비질란테’로 본격적으로 액션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모범 경찰대생이자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을 연기한다. 최정열 감독은 남주혁 섭외 계기에 대해 “청춘의 상징 같은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경찰대생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분노와 울분이 가득 찬 눈빛을 표현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을 연기한다. 웹툰과 싱크로율을 위해 체중을 20kg이나 증량했다고. 유지태는 “캐릭터를 맡게 되면 외형부터 그 캐릭터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보디빌더들이 하는 운동으로 몸을 키웠다”라고 말했다.이에 이준혁이 “내가 알던 유지태 선배는 반듯한 교수 이미지였는데 어느새 ‘괴물 형사’가 돼 있더라”며 “저도 운동을 꽤 하는 편인데 선배 외형을 보고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또 한번 범죄물에 도전하는 이준혁은 ‘비질란테’의 추종자이자 재벌 2세 조강옥을 연기한다. 그는 “‘범죄도시’가 권선징악에 대해 다룬 작품이라면 ‘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도시’에서는 마동석 선배한테 자주 맞았는데 다행히 ‘비질란테’에서는 지태 선배한테 안 맞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진은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 기자 최미려를 맡았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들에 대한 에너지가 강렬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웹툰하고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찾아서 현실감 있게 그려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질란테’가 ‘무빙’과 ‘최악의 악’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오는 8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6 14:41
프로야구

'국민타자'보다 4년 4개월 앞당긴 450홈런의 '소년장사', 어디까지···

SSG 랜더스 최정이 또 하나의 KBO리그 홈런 역사를 추가했다. 앞으로도 남길 홈런 기록이 많다. 최정은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1-1로 맞선 4회 NC 왼손 선발 최성영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50홈런을 고지를 점령했다. 우타자로는 KBO리그 최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2017년 5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0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1811경기만에 KBO리그 450홈런을 달성했다. '소년 장사' 최정은 2124번째 경기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보다 약 4년 4개월 빠른 36세 5개월 12일의 나이로 홈런 450개를 채웠다. 경기 수는 더 많아도, 최연소 기록을 쓴 것이다. 이승엽이 갖고 있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을 최정이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빠르면 올 시즌 후반, 늦어도 내년 시즌 중에는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최정은 홈런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씩 추가하고 있다. 6월 1일 삼성전에서 KBO리그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는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박병호(KT 위즈)의 9년 연속인데, 그는 올 시즌엔 9홈런에 불과하다. 최정이 홈런 기록을 차곡차곡 수집할 수 있었던 건 입단 초기부터 '소년 장사'로 불린 파워 덕분이다. 여기에 기술적인 발전과 큰 부상 없는 꾸준함도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최정은 입단 3년 차이던 2007년부터 규정타석을 처음 채웠다. 이후 지난해까지 16시즌 가운데 13시즌 규정타석을 채웠다. 최근 10년(2013~22년) 동안 그는 최다 출장(1198경기) 타석 수(5057타석) 모두 3위였다.최정이 앞으로 홈런을 얼마나 더 추가할지 관심을 끈다. 30대 중반에도 홈런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그는 여전한 힘을 갖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배리 본즈가 762개, 일본 프로야구(NPB)는 오 사다하루의 868개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승엽 감독은 "최정이 500홈런 시대를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당분간 최정의 홈런 기록을 위협할 적수가 없다. 현역 선수 중에는 최정보다 1년 선배인 박병호가 371홈런으로 가장 많다. 20대 선수 중에는 100홈런을 돌파한 홈런 타자도 없다. 9일 KT 위즈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 5년 차 노시환도 통산 홈런이 63개다. 최정은 "우타자 최초 450홈런 달성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은퇴할 때까지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이 대한민국 최고 우타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있는데도,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친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몇 안 되지 않는다. 엄청난 대기록을 쌓아가고 있다"고 축하했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06:50
메이저리그

‘40HR –1’ 오타니, 전날 포함 3연타석 홈런…LAA는 패배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간 3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 111구 완봉승·2차전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그는 토론토로 넘어와 39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가우스만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가우스만의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39호 홈런을 완성했다.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첫 타석까지 포함해 3홈런이다. 하지만 LA에인절스는 2회와 3회, 6회와 7회에 1점씩 내주며 1-4로 졌다. 오타니는 6회 안타를 추가했으나, 나머지 두 타석에선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날 결과로 시즌 102경기 타율 0.301 116안타 39홈런 12도루 81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77를 마크했다. LA에인절스는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8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진기록을 썼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111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 71개를 던지며 맹활약했다. 동시에 이는 MLB 통산 첫 번째 완봉승이었다.약 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선 타자로 선발 출전, 2회와 4회에 연이어 홈런을 추가했다.MLB닷컴에 따르면 같은 날 1피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1971년 릭 와이즈가 먼저 먼저 달성했다. 그러나 더블헤더기간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3:28
일본야구

무라카미, 세계 최초로 5연타석 홈런

야구 역사상 최초의 5연타석 홈런 기록이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에서 나왔다. 일본 야구가 기대하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때린 홈런 두 방으로 무라카미는 지난달 31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7회와 9회, 연장 11회에 기록한 3연타석 홈런에 이어 5연타석 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무라카미는 6연타석 홈런에 도전한 다음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쳐냈다. 올 시즌 39개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연타석 홈런은 의식하고 있었지만 5연타석 홈런은 생각하지 않았다.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5연타석 홈런은 일본은 물론 120년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기록이다. 40년 역사의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MLB에선 2020년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총 43번의 4연타석 홈런이 기록됐지만, 5연타석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NPB 무라카미가 역대 14번째 4연타석 홈런 기록자다. KBO리그에서도 2000년 박경완(현대 유니콘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 2017년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 등 총 4연타석 홈런이 총 세 차례 나왔다. 5연타석 홈런은 한 번도 없었다. 김식 기자 2022.08.03 10:28
프로야구

상대 타율 0.714에 첫 타석부터 홈런…'원태인 천적' 박동원

박동원(32·KIA 타이거즈)이 원태인(22·삼성 라이온즈)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동원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2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연결했다. 역시 원태인의 '천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동원의 원태인 통산 타율이 0.714(14타수 10안타). 안타 10개 중 장타가 무려 5개(2루타 2개, 안타 3개)였다. 지난해 5월 19일 맞대결에선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관심이 쏠린 17일 맞대결에서도 첫 타석 홈런으로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다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모처럼 원태인이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7 19:58
프로야구

부활 신호 페르난데스…. 팀 장타 살려낼 열쇠 될까

쉽게 타오르지 않았던 두산 베어스 타선에 불이 붙고 있다. 베테랑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4)가 방아쇠다. 두산은 지난달 장타율 0.317(8위) 7홈런(10위) 순장타율 0.074(10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중심 타선을 지켰던 박건우(NC 다이노스)의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양석환이 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는 가운데 4년 115억원을 받고 잔류한 김재환과 4년 차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모두 잠잠했다. 김재환(타율 0.229)이 콘택트 문제에 시달렸고, 페르난데스(타율 0.295)의 장타율은 0.347(이상 4월 기준)에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특히 심각했다. 수비력이 떨어지고 발이 느린 그는 특유의 중장거리 타격으로 한국 야구에서 살아남았다. 올해도 맞히는 능력은 여전했지만 타구 질이 떨어지니 병살타가 급증했다. 이미 프로야구 단일시즌 병살타 1위(2020년 26개)와 2위(2021년 25개)를 보유한 그는 올해 한 달 만에 벌써 10개를 쌓았다. 지난 30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연타석 병살타로 리그 역대 3번째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배트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다. 공을 잡아놓고 몸 회전을 통해 때려내야 하는데 자꾸 앞에서 (공을) 맞혀 문제가 생긴다"며 "뭔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까 나쁜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댄다. 치지 않고 참거나 제대로 스윙을 해야 한다. 주자 상황에 맞게 타격하는 선수인데 (30일 경기에서는) 똑같은 공에 세 번을 당해 병살타를 쳤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두산도, 페르난데스도 달랐다. 두산 타선은 천적(2021시즌 두산전 평균자책점 1.07) 윌머 폰트를 상대로 1회부터 3점을 내는 등 11안타(4장타)를 몰아치며 9-0으로 완승했다. 3번 타자 페르난데스가 도화선이 됐다. 그는 1회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어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5회 초에도 안타를 추가한 그는 9회 초 쐐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규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나온 마수걸이포였다. 페르난데스가 타오르자 5번 타자 허경민도 터졌다. 허경민은 1회 페르난데스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타격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며 “시즌 첫 홈런을 치는데 딱 100타수가 필요했다. 예년보다 늦게 홈런이 나왔지만, 앞으로는 자주 담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며 기뻐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02 11:52
야구

양석환이 향한다, 30홈런·100타점

시즌 30홈런·100타점은 거포를 상징하는 기록이다.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내야수 양석환(30·두산 베어스)이 이 기록에 도전한다.지난 3월 25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양석환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5개월 만에 두산을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다.지난 4~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21~23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린 양석환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8일 현재 홈런 1위 최정(SSG 랜더스·26개)과 3개 차다.홈런과 함께 타점도 순식간에 쌓였다. 삼성과 2경기에서 7타점,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타점을 올려 7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 순위도 7위로 껑충 뛰었다. 두산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0.291로 기복 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양석환은 “개인 순위표는 잘 보지 않지만, 주변에서 알려줘서 대충은 알고 있다. 그런데 홈런 1위는 못한다. 가장 큰 구장(서울 잠실)을 홈으로 쓰고 있어서 불리하다.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그가 욕심내는 기록이 하나 있다. 30홈런·100타점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기록을 달성하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가 시즌 30홈런 이상을 때린 건 총 11차례였다. 타이론 우즈(1998~2001), 김재환(2016~2018), 심정수(1999), 김동주(2000·이상 두산), 이병규(1999), 로베르토 라모스(2020·이상 LG) 등 6명만 달성했다. 이중 이병규와 라모스를 제외하면 100타점도 함께 달성했다.프로야구 40년 사상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타자는 4명뿐이었다. 양석환은 “힘들겠지만 은퇴하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지난 2014년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8년 차가 됐다. 이전까지 30홈런·100타점을 향한 열망을 입밖으로 내본 적이 없다. 올해만큼 잘한 시즌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9~2020시즌을 상무에서 보낸 그는 이를 악물고 준비했다.양석환은 “지난겨울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다른 선수들이 쉴 때 몸을 만들었고, 11월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정말 잘하고 싶었다. 시범경기 성적이 괜찮아서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됐다. 그는 “내 의지로 팀을 옮긴 게 아니라서 솔직히 마음고생을 했다”고 전했다. 깜짝 트레이드는 그의 야구인생 최대의 전환점이었다. 두산에서 장타 생산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양석환은 “김태형 (두산) 감독님이 ‘네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면 팀에 도움된다’고 하셨다. 그 말이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됐다”며 “예전에는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볼넷을 얻어서라도 나가려다 보니 내 단점을 못 고치고 장점도 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김태형 감독은 “양석환이 기대보다 잘하고 있다. 정교한 타격에 집중하면 장타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장타를 펑펑 때리면서) 타율도 2할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니 정말 잘해주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2018년 홈런왕 김재환이 양석환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양석환은 “재환 형이 훈련 때 세세하게 봐주신다. 내 타격 자세가 달라진 부분이 있으면 알려준다. 덕분에 타격감이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했다.이적생으로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던 양석환은 이제 주변도 돌아보고 있다. 그는 “팀이 7위까지 떨어져서 힘든 상황이다. 전반기에는 팀 성적을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앞으로는 후배들도 잘 챙기면서 가을야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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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잠실에서 30홈런 100타점 하고 싶다"

트레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양석환(30·두산)이 KBO리그를 호령하는 새로운 거포로 떠오르고 있다. 양석환은 지난 4~5일 열린 대구 삼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21호, 22호, 23호 홈런이 나오면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7일 기준 홈런 1위 최정(SSG·26개)과 3개 차다. 양석환은 지난 3월 25일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산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기복 없이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 0.291·23홈런·69타점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는 타율 0.364(22타수 8안타)·3홈런·9타점·4득점으로 주간 홈런 1위, 타점 2위 등을 기록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양석환을 9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후반기에도 타격감이 유지되고 있다. "작년 겨울에 준비 정말 잘했다. 다른 선수들이 쉴 때 이미 몸을 만들고 11월 말부터 기술훈련 시작했다. 그 정도로 올해 잘하고 싶었다. 시범경기 때도 성적이 좋아서 느낌이 좋았다. 후반기에는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들까 봐 연습량을 줄였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주 3회나 했는데 요즘에는 2회만 한다. 올림픽 휴식기가 큰 도움이 됐다. 보통 시즌에는 길게 못 쉬는데 이번에는 오래 쉬면서 체력이 회복됐다. 그래서 타격감도 좋은 것 같다. "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쳤다. 홈런 1위도 가까워졌다. "첫 홈런을 전날에 쳐서 3연타석 홈런인지도 잘 몰랐다. 다음 타석 때도 또 치면 4연타석이었는데 '이번엔 못 치겠지'라고 생각했다. 삼진당했다. 홈런 순위표는 잘 보지 않는다. 그래도 주변에서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아 순위를 알고 있다. 홈런 1위는 못한다. 가장 큰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서 불리하다.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아니다." -두산에 와서 더 잘한다. "프로 8년 차인데 두산에 온 게 야구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됐다. 솔직히 내 의지로 온 게 아니라서 처음에는 아주 힘들었다. 이제는 두산과 잘 맞는 거 같다. 김태형 감독님이 '네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면 팀에 도움된다'고 하셨는데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됐다. 예전에는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볼넷을 얻어서라도 베이스에 나가려고 했다. 야구라는 게 잘하는 것에만 집중해도 10번 중 7번은 못 치는데, 못하는 부분까지 잘하려니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산에 와서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 동료가 있나 "박세혁 형과 허경민 형이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바로 연락해주셨다. 김재환 형은 타격훈련 때 세세하게 봐주면서 챙겨주셨다. 같은 이적생인 강승호도 여러모로 도움을 줬다. 강승호, 박계범 등 요즘 이적생 동료들이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모두 이전 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두산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기록이 좋아졌다." -남은 시즌 목표가 더 커졌을 것 같다. "우선 전 경기에 나가고 싶다. LG에 있을 때 140경기까지는 뛰었는데, 올해는 체력이 더 좋아서 144경기 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우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라서 은퇴하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 욕심이 과하면 또 안 될 수 있으니, 목표에 너무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나가겠다." -두산이 7위까지 떨어져 있어 힘든 상황이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갔던 팀이라 우승이 기대됐다. 막상 와서 보니 팀 전력 출혈이 크더라. 그런데도 팀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우선 내가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주변을 돌아볼 정신이 없었다. 이제 팀 성적도 올리고 싶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싶다. 아직 가을야구 가능성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 박소영 기자 2021.09.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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